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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Korea가 함께 일 하고 싶은 인재, 현직 파트너의 입사 준비와 면접팁 - SAP Korea 파트너의 담백한 인터뷰 | 운영자 / 2020.07.21 | |
콘텐츠 제작팀이 만난, SAP Korea 이종현 파트너. 그와의 담백한 현실 토크, 마지막 영상을 소개합니다. :) Q. SAP 관련 일을 한다면? 진로 방향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첫째는 SAP 파트너사에 진입하는 경우 흔히 말하는 ABAP 컨설턴트, 모듈 컨설턴트가 있고요. 두 번째는 대기업 SI에서 운영을 하세요. 예를 들면 SAP에 S/4HANA FI 구축을 마치고 그걸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운영단을 뽑습니다. 이럴 때 대기업 SI 운영단에 취업하시는 경우가 있고요. 세 번째는 대기업 혹은 중견 기업 이상에서 SAP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데 현업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업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 재무팀의 재무 담당자, 구매팀의 구매 담당자, 생산관리팀의 생산관리 담당자 같은 형태로 입사할 수 있어요. 여기서 첫 번째와 두 번째 길은 아주 명확합니다. 왜냐하면 SAP 솔루션을 정말 완벽하게 아셔야 하거든요. 이 두 경우에는 자격증이 필수죠. 자격증이 없으면 진입할 수 없는 시장이에요. 그래서 SAP와 현업에 대한 기본적인 프로세스와 이에 따른 구성을 잘 알아야 해요. 또 해당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듈과 잘 맞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고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무조건 계획한 모듈을 공부해서 자격증 따신 후에야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때 자격증은 입사 시 가점을 얻고 말고 하는 데 가치를 두는 게 아니에요. 제가 강조해서 말하는데, 자격증은 이 시장에서 요구되는 자격을 증명해주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입니다. 세 번째 언급했던 시장이 대기업 혹은 중견 기업 이상 혹은 SAP 솔루션을 도입한 회사의 엔드 유저, 실무진, 즉 현업 담당자로 가는 경우인데 이럴 때는 SAP 자격증이 입사 시에 가점이 되진 않아요. 왜냐하면 현업에 계신 분은 어차피 SAP 자격증이 뭔지 몰라요. 다만, SAP 공부를 하는 게 왜 중요한지 말하자면, SAP는 소프트웨어 회사지만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볼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SAP는 솔루션 안에 단순하게 고객이 만들어 달라고 한 거를 그대로 담아 코딩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거든요. 이미 글로벌 1000대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모범사례를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로우로 깔아놨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프로세스를 알아야 구성, 구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내가 재무팀에 혹은 인사팀에 지원하고 싶다 하는 분이 SAP 공부를 할 때, 첫 번째 챕터부터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이 나와요. 여기서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현업에 대한 걸 A to Z로 쫙 다 배우는 거죠.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만약 특정한 회사에 특정한 직무, 직군에 지원하고 싶다 하는 분들은 이전 인터뷰에서 말한 SAP 코어 모듈 5가지 - FI(Financial Accounting 일반회계)와 CO(Management Accounting 관리회계)와 MM(Material Management 자재관리) 그리고 SD(Sales and Distribution 영업관리)와 PP(Production Planning 생산관리) -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셔서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시면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현업에 대한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배우실 수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력서에 SAP 자격증이 하나 있다고 적어서 가산점 1점? 이거 아닙니다. 절대 아니고요. 어찌 됐든 이력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본다 하면 면접관들이 입사지원하신 분에게 ‘얼마나 열정 있으세요', ‘얼마나 일할 수 있으세요' 이런 걸 묻지 않습니다. 아니에요. 저도 인사팀에 있어봤지만 면접관들이 이런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원자가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왔고, 대학시절부터 어떤 공부를 해왔고, 회사 내 특정 팀에서 일하기 위해서 어떤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혹은 해당 경력이 있는지를 묻거든요. 예를 들어 A 지원자가 ‘저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나 ‘저는 열정이 있습니다' 혹은 ‘저는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동아리 회장을 맡았고요. 리더십이 탁월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낙오되는 친구들도 잘 이끌어줬습니다. 전 이만큼 준비된 인재입니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B 지원자는 ‘재무 프로세스는 이러이러한 것들이 있고요. 이 부분들을 잘 알기 위해 이러이러한 공부를 해왔습니다. 관련하여 해당 자격증도 취득했고 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부분을 더 공부했습니다. 동아리에서는 앞서 말한 부분과 이러이러한 접점이 있어 이에 대한 활동을 계속 했었고요. 이 부분에 경력은 없지만 이 회사 이 팀에 이 업무 분야를 더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이런 노력을 해왔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면 면접관은 A와 B 지원자 중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을까요? 당연히 B 지원자겠죠. 면접은 이렇게 하는 거거든요. 게다가 실제로 현업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 SAP 교육에 녹아들어 있어요. 그리고 현업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기반으로 한 게 SAP 솔루션 이고요. 그래서 SAP면 소프트웨어니까 무조건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오해하고 있는 거라 볼 수 있죠. 특히 모듈 컨설턴트라 불리는 분이 SAP 개발자라는 생각은 정말 버리셔야 해요. 이분들은 현업 전문가거든요. 이분들 코딩시키면 코딩 못합니다. 개발하라고 하면 개발 못하세요. (웃음) 이분들은 프로세스를 잡아주는 일을 해요. 물론 구성도 하긴 해야 하지만요. 컨설턴트는 비즈니스 프로세를 얼마만큼 잘 이해하고 있는가가 컨설턴트로서 역량의 키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잘 확인하시고 SAP를 학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취업 준비하는 분이라면 ‘나는 문과인데. 너무 어렵다.’, ‘나는 경영학과 나왔는데. 이해 못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으로 공부를 포기하기 보다, 입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부분을 하나 정하시고 쭉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Q. SAP Korea에 입사 하려면?
A. 신입사원인지 경력사원인지에 따라 달라질 거 같아요. 외국계 기업은 사실, 신입사원은 잘 안 뽑아요. 공채라는 개념도 없고. 인력 수요가 생겼을 때 해당 자리를 충원하는 수시 채용 개념은 있어도, 국내 대기업 중 대규모로 30명, 100명과 같이 대규모 단위로 채용하진 않아요. 그래서 대부분 경력직으로 입사를 하죠. 그래서 입사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다른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SAP Korea에 입사하는 경우가 90%이고요. 그리고 신입 직원으로서의 진입 방법이 있는데 보통 계약직으로 입사를 많이 해요. 계약직으로 1, 2년 있다 신입 직원이 되는 경우인 거죠. 그 1, 2년 동안 팀원이나 팀 매니저가 지켜보게 됩니다. 사실은 SAP Korea 내부에 로컬 매니저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다 글로벌 소속이에요. 저만 해도 제 매니저가 호주 사람이고 세컨 라인 매니저의 경우 호주 사람이지만 싱가포르에 있고 거의 다 이런 식이죠. 서드 매니저는 독일에 있고. 어쨌든 계약직이라 하더라도 그분들과 영어로 직접 커뮤니케이션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지켜본 다음에 검증된 인력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굉장히 많아요. 즉 어떤 방식이든 신입의 경우 이 회사에 진입을 해야만 더 좋은 기회가 생긴다는 건 변함이 없죠. 그리고 영어는 업무상 정말 기본적인 요소이고요. SAP Korea 내부에 계신 분들도 ‘나 영어 잘 못해'라고 말해도 막상 콜 붙여 놓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거든요. 그렇다고 영어 발음을 버터 발음이나 미국식으로 유창하게 하실 필요는 없고 한국 특유의 발음이어도 다 이해는 해줍니다. 저도 업무상 콜 할 때 굳이 부드러운 발음을 내려고 하지는 않아요. 분명한 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은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영어 스킬은 있어야 한다는 거죠. 채용할 때 토익이나 토플 점수를 따지진 않아요. 다만 면접할 때 영어로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피킹 테스트를 해요. 그만큼 기본적인 겁니다. 그다음에 경력직 같은 경우는 본인이 경험했던 걸 정리해서 SAP에 맞게 잘 이야기하셔야 해요. 이 필드가 굉장히 작거든요. IT 특히 글로벌 IT 시장은 굉장히 작아요. (웃음) 한 다리만 딱 건너면 이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다 알거든요. 그래서 경력으로 지원하실 분은 레퍼런스 관리를 굉장히 잘 하셔야 합니다. 뭐, ‘예전 회사에서 어땠다더라’를 굳이 조사하지 않아도 다 나옵니다. 그래서 레퍼런스 관리를 정말 잘 하셔야 해요.
입사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 *'SAP Korea 이종현 파트너의 담백한 인터뷰’, 마지막 인터뷰 영상 리뷰를 마칩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글은 인터뷰 후 이해를 돕기 위해 정리한 부분으로 실제 인터뷰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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